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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효과에 1월 총지출 3.2조 감소…관리재정수지 11.5조 ‘흑자’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3월호'

설연휴 영업일 감소에 총지출 52.7조

관리재정수지 흑자 역대 3번째 규모

기획재정부 청사 모습. 사진 제공=기획재정부




새해 첫 달 정부의 총지출이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조 2000억 원 감소했다. 1월 부가가치세가 들어오면서 세수는 늘어 관리재정수지는 11조 5000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 1월 정부 총지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조 2000억 원 감소한 52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월 설 연휴의 영향으로 영업일이 지난해보다 4일 감소해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18일을 기록한 영향이다. 기재부는 “신속집행 노력으로 일평균 총 지출은 2조 9000억 원으로 지난해(2조 5000억 원)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예산이 얼마나 집행됐는지를 보여주는 진도율은 7.8%를 기록했다.



정부의 1월 말 총수입은 지난해보다 9000억 원 감소한 66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성과급 지급 확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로 소득세가 7000억 원 증가하고,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에 따라 법인세도 7000억 원 늘었다. 다만 부가가치세는 환급세액 증가와 수입액 감소 등으로 8000억 원 감소했다. 기금수입과 세외수입은 각각 9000억 원과 6000억 원 줄었다.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3조 5000억 원 흑자를 보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 2조 1000억 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1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관리재정수지 흑자 폭은 2017년(12조 7000억 원)과 2018년(12조 6000억 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 재정의 실질적인 흑자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한다. 통상 1월은 부가가치세 수입이 들어오는 달로 계절적으로 재정수지가 흑자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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