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투자에 참고할 수 있도록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기업분석보고서가 지난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기업과 증권사 간 협업을 통해 발행된다.
13일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서를 발행한 법인은 1125개사로 그 전년(1134개사) 대비 9개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법인 증가 대비 발행 법인은 늘어나지 않으면서 같은 기간 미발행 법인수는 72개사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발행 상장법인 비중은 2023년 55.7%에서 지난해 57.1%로 확대됐다.
보고서 발행 현황은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총 60개사 증권사 중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제휴하고 있는 30개 증권사가 발행한 보고서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발행 보고서 자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2만 4892건에서 2만 7099건으로 늘어났다. 이미 보고서를 발행하던 기업에서 발행량을 늘린 결과다. 코스피 상장사 기업의 보고서 비중이 74.6%를 차지했으며 코스닥은 25.4%, 코넥스는 0.01%로 나타났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2022년 이후 시가총액 5000억 원 미만 중소형기업에 대한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다. 센터는 이를 통해 자본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 완화 및 투자자들의 중소형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고 강조했다.
한국IR협의회 관계자는 “올해부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중소형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주주 가치 제고 노력 콘텐츠가 추가된 보고서를 확대 배포할 예정”이라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