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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본점 신관, 12년만에 최대 규모 리뉴얼…"명품 강화"

본점 신관 약 2500평 규모 리뉴얼 오픈

르메르, 꾸레쥬 신규 입점 등 명품 강화

하이 주얼리 브랜드 기존보다 2배 늘려

유럽 정원 인테리어 VIP 라운지도 확대

4월 초엔 '더 헤리티지'도 순차로 오픈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2층 매장 리뉴얼. 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서울 중구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12년 만에 최대 규모 리뉴얼을 거쳐 명품 브랜드와 F&B를 대폭 강화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리뉴얼의 첫 단계로 14일 신관을 새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올 연말까지 본관을 명품·잡화 중심 ‘더 리저브’로, 신관은 패션·식음료 중심 ‘디 에스테이트’로,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은 럭셔리 부티크 전문관 ‘더 헤리티지’로 각각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신관 리뉴얼 면적은 8264㎡(2500평)에 이른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2013년 본점 신관 4층과 본관 5층을 연결하는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만든 이후 12년 만에 최대 규모 리뉴얼을 진행했다.

신관 3층은 해외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으로 재탄생한다. 파리와 밀라노, 뉴욕, 런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의 도시에서 매년 선도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는 명품 의류 브랜드 20여개가 대거 들어선다.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인 르메르(Lemaire)와 영국 왕실이 애정하는 럭셔리 브랜드 에르뎀(Erdem), 벨기에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드리스반노튼(Dries Van Noten) 등이 정규 매장을 연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2층 매장 리뉴얼. 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신관 2층에는 버버리, 발렌시아가, 브루넬로 쿠치넬리, 생로랑 등 럭셔리 브랜드 10여개가 기존보다 20% 정도 매장 규모를 확대하면서 가방, 지갑류부터 의류, 액세서리까지 상품군을 더 늘렸다.

최근 럭셔리 트렌드에 발맞춰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도 대폭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인 포멜라토(Pomellato)와 메시카(Messika)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명품 주얼리 브랜드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본관 5층에 있던 식당가도 신관 13층과 14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에 선정된 ‘광화문 국밥’과 6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를 획득한 ‘서관면옥’이 업계 최초로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신관 식당가에 오는 6월까지 전통 있는 노포와 트렌디한 F&B(식음료)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신관 7층에 다이아몬드 이상 등급이 이용할 수 있는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신설하고, 기존 퍼스트 라운지는 전면 재단장해 문을 연다.

라운지 좌석을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와 프라이빗 다이닝룸(PDR)을 별도로 조성하고, 신세계 갤러리를 연계해 유명 작가들의 예술 작품도 전시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관이 명품과 럭셔리 주얼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맛집을 대거 유치하는 등 새롭게 변신했다”며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신관 리뉴얼을 시작으로 4월 초 옛 제일은행 본점 건물을 활용한 ‘더 헤리티지’ 오픈을 앞두고 있다. 본관에 있던 샤넬 매장이 더 헤리티지로 자리를 옮기면서 다양한 럭셔리 부티크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관과 더 헤리티지는 지하통로로 연결되며 본관은 ‘더 리저브’로 이름을 바꾸고 올 연말까지 명품·잡화 브랜드를 강화해 재단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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