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001750)이 총 2800억 원 규모의 경기도 광주시 경안2지구 주상복합 도시개발사업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모집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 광주 역동 28-3번지 일대 2만 9725㎡ 부지에 주상복합 4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673가구, 오피스텔 216호실, 면적 1만여㎡의 판매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2019년 사업이 본격화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지연을 겪어왔다.
지난해 효성중공업(298040)이 시공사로, 한양증권이 금융주관사로 참여하며 사업이 본격 재추진됐고 본 PF 모집까지 완료됐다. 올해 4월 착공 및 5월 분양, 2029년 준공이 목표다. 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 공간 확충, 교통 기반시설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기업금융(IB) 역량 강화와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를 위해 올해 초 김기형 IB 총괄대표를 영입했다. 이후 지난해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기록한 부동산 PF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PF를 포함한 IB 사업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대형 딜에 대한 영업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어려운 부동산 금융시장 환경에도 중소형 증권사가 대규모 프로젝트 금융 주관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점에서 이번 PF 성공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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