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유럽 방위비 증액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13일에도 방산주 랠리가 이어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장 대비 6.32% 오른 70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0.90% 강세로 시작한 주가는 한때 7.37% 강세로 71만 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KB증권은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60만 원에서 83만 원으로 올렸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도 2조 7150억 원에서 2조 921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캐나다에 K9 자주포 협력을 위한 제안서 제출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호재가 됐다.
장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호실적의 배경으로서 지상 방산 수출의 높은 마진과 환율 상승, 생산성 향상 등 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올해 주가 상승률이 높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짚었다.
이날 현대로템(064350)도 10.29% 급등한 10만 4000원으로 장 마감했다. 장중 11.13% 강세로 10만 4800원을 기록하는 등 연이틀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휴니드(4.76%), SNT다이내믹스(003570)(3.90%), 풍산(103140)(3.70%), 한국항공우주(047810)(2.80%) 등도 대거 오르는 등 방산주 랠리가 재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럽 방위비 증액 모멘텀이 이어지는 데 더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캐나다에 K9 제안 추진 소식까지 겹쳐 방산업종이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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