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온코크로스(382150)가 빠른 수익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다.
온코크로스는 13일 오후 2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11.89% 오른 1만 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AI 신약개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온코크로스의 AI 기술인 ‘랩터 AI’는 표적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저분자화합물 구조를 찾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던 AI 신약개발사와 달리 약물재창출에 집중하는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AI신약개발 업체가 집중하고 있는 초기단계의 후보물질 발굴이 아닌 임상시험 단계에서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장과 약물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리지널 적응증과 관계가 없는 신규 적응증을 발굴해주거나 임상에 실패한 약물의 새로운 적응증을 찾아주기도 한다. 안정성이 검증돼 임상 단계까지 도달한 약물을 분석하기 때문에 비교적 수익화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온코크로스가 올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온코크로스는 현재 보령, JW중외제약 등과 신규 적응증 탐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매출 인식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 첫 해외 약물평가 서비스 계약 체결을 통한 본격적인 해외 매출 발생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