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들의 당기순익이 22조 원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5.5%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4년 국내 은행 영업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조 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조 2000억 원(5.5%) 늘어난 규모다.
은행들은 지난해 이자이익으로 59조 300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자산이 증가하며 전년(59조 2000억 원)보다 1000억 원(0.2%) 증가했지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5.8%) 대비 큰 폭 둔화했다. 비이자이익은 6조 원으로 전년보다 2000억 원(2.9%)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7조 4000억 원으로 전년(26조 5000억 원)보다 3.2%(9000억 원)이나 확대됐다. 다만 위기 상황에 대비한 대손비용은 6조 9000억 원으로 전년(10조 원)보다 3조 1000억 원(30.9%) 감소했다. 금감원은 “올해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등 상황에서 은행이 본연의 자금 중개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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