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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쓴 역전 드라마

◆손흥민 활약에 토트넘 유로파리그 8강 진출

16강 2차전 알크마르에 3대1 勝

시즌 12호 도움…3골 모두 관여

탈락 위기서 '우승 꿈' 불씨 살려

토트넘 손흥민(오른쪽)이 14일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윌송 오도베르를 들어 올리며 축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의 이번 시즌은 누가 봐도 실패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였던 팀이 현재 13위에 처져 있고 리그컵(카라바오컵)은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은 32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마지막 희망이 남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이라도 한다면 실패라는 평가는 쏙 들어가고 역대 가장 성공한 시즌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캡틴 손흥민(33)이 그 희망을 부풀렸다. 14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2024~2025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손흥민은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토트넘이 넣은 3골 모두에 관여하며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달 7일 원정에서 0대1로 일격을 당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3대2의 역전 드라마를 쓰며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이 UEFA 클럽대항전에서 8강 이상 오른 것은 2018~2019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6년 만이다.

토트넘의 8강 상대는 아약스(네덜란드)를 꺾고 올라온 프랑크푸르트(독일). 독일 분데스리가 4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은 다음 달 10일 토트넘 홈에서 열린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은 17년 무관을 끝낼 기회를 이어갔고 손흥민도 프로 무대 첫 우승 꿈을 되살렸다.

손흥민의 적극적인 압박이 전반 26분 이른 선제골로 이어졌다. 수비 지역에서 알크마르 수비수가 멀리 걷어내려던 공에 손흥민이 발을 갖다 댔고 굴절된 공은 페널티 지역 쪽으로 흘러 도미닉 솔란케에게 갔다. 솔란케의 패스를 윌송 오도베르가 밀어 넣어 합산 점수는 1대1.

후반 3분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 2명을 유도한 뒤 제임스 매디슨에게 공을 흘려줘 합산 점수 2대1 역전을 만드는 시즌 12호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는 11골 12도움이 됐다.

토트넘은 후반 18분에 수비 실수로 한 골을 내줘 합산 점수 2대2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29분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된 한 방으로 다시 앞섰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밀어준 공이 제드 스펜스-솔란케를 거쳐 오도베르의 마무리로 이어진 것. 토트넘은 막판 알크마르의 공세를 잘 막고 홈 팬들 앞에서 어깨를 폈다.

풋볼런던은 오도베르와 매디슨에게 평점 9점을, 손흥민에게도 높은 점수인 8점을 줬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주장다운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볼 경합 성공 6회, 슈팅 5회, 드리블 성공 4회, 기회 창출 2회 등 전방위로 존재감을 뽐냈다. 16일 오후 10시 30분 EPL 10위 팀 풀럼과의 경기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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