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지난해 3311억 원의 순이익(잠정)을 거뒀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액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14일 지난해 당기순이익 331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3506억 원) 대비 5.6%(195억 원)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634억 원으로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69.5% 확대됐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030억 원)이 일회성 영업외 비용으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1조 2321억 원으로 전년(1조 2933억 원)보다 4.7%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지만 대출자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NIM은 1.57%로 2023년 1.51%보다 0.06%포인트 상승했지만 총여신 규모는 같은 기간 40조1788억 원으로 4.7%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 자산관리 부문 판매 수수료가 늘면서 전년(3086억 원)보다 9.6% 증가한 3383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체율은 0.27%에서 0.34%로 0.07%포인트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2%로 1년 전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날 SC제일은행은 정기 이사회에서 2320억 원의 결산배당을 의결한 뒤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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