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관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를 이날부터 이달 2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OECD 산하 국제금융교육네트워크(INFE)가 주관한다. 2012년부터 매년 3월 넷째 주를 국제 금융교육 주간으로 지정해 130여 개 회원국이 자율적으로 금융교육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OECD는 올해 행사 주제를 ‘오늘의 신중한 선택, 든든한 미래’로 선정했다.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지식을 구별하고 보다 건전한 금융 관련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당국은 올해부터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금융 과목이 신설된 만큼 ‘금융 교과 도입에 따른 학교 교육 내 금융교육 활성화 방안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교내 금융교육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또 아동과 청소년뿐만 아니라 고령자, 장애인, 군인 등 다양한 금융소비자들이 맞춤형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금융유관기관, 업권별 협회, 금융회사 등이 합동으로 찾아가는 금융교육, 온라인․체험형 교육,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이해력 향상이 청년들의 현명한 금융 의사결정에 필수적”이라며 “공교육 내 금융교육 활성화와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교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투자, 저축, 주택계약 등 중요한 재무적 의사결정 길목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청년 등 금융 초년생들이 재무적 상황에 맞게 맞춤형 재무상담, 지출·소비습관 분석 등 전문 금융컨설팅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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