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001740)의 전기차 충전 자회사인 SK일렉링크가 업계 최초로 전자금융업 등록을 마쳤다.
SK일렉링크는 충전 크레디트 사업 운영을 위한 ‘선불 전자지급 수단 발행 및 관리업(선불업)’과 ‘전자 지급 결제대행업(PG업)’을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티메프 사태와 같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지난해 시행된 후 전기차 충전 기업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한 첫 사례다. 전국에 4800여 개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운영 중인 SK일렉링크는 일정 금액을 먼저 결제해 크레디트를 충전해두고 사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금융업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과 개인정보 보안 수준, 선불 충전금의 별도 관리, 일정 규모의 전문 전산 인력 및 전산 설비 보유 등 금융감독원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허가가 난다. SK일렉링크는 전자금융업 등록으로 고객들이 안심하고 크레디트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과 같은 주요 거점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SK일렉링크 관계자는 “이번 전자금융업 등록뿐만 아니라 선불 충전금에 대한 보증 보험에도 가입해 알뜰한 전기차 충전을 지원해 온 크레디트 제도를 고객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