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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장관, 방미 직후 알래스카 주지사와 면담…LNG 투자 논의

25일 전후 한국서 면담…LNG 투자 집중 논의 전망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5차 에너지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다음 주 한국을 찾을 예정인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와 면담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던리비 주지사와 만나기 전 통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다녀올 예정이다.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25일께 한국에서 던리비 주지사와 만날 예정이다. 던리비 주지사의 방한 기간 중 구체적으로 어떤 시간에 면담을 가질지는 아직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과 던리비 주지사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한국이 얼마나 관여할지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에서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수조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 차원에서 관심이 많은 사업이기 때문이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 북부에서 생산된 가스를 약 1300km 길이의 가스관으로 이동시켜 알래스카 남부에서 액화·수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국내외에서는 알래스카 LNG 투자 프로젝트 참여를 두고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우선 한국의 LNG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철강·조선·건설 기업들의 일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제는 알래스카 프로젝트 총투자 비용이 450억 달러에 육박하는 데 비해 리스크가 상당하다는 데 있다. 가스가 생산되는 알래스카 북부 지역의 기후와 지형이 혹독해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들 수도 있다.

한편 안 장관은 던리비 주지사와 만나기 전 미국을 다녀올 계획이다. 각종 통산 현안은 물론 최근 불거진 ‘민감 국가’ 지정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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