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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카페 34% 늘고 호프집 11% 줄었다

서울시, 20개 상권 분석 결과

커피음료점, 연남동 줌심 급증

호프주점, 서교동·종로 등 감소

스타벅스 매장 전경. 사진제공=스타벅스




팬데믹 이후 서울시 상권 중 커피숍은 증가한 반면, 호프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커피 소비가 일상화 속에 자리잡은 반면, 음주 문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서울시는 18일 20개 상권의 사업체조사 분석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소매업, 음식업 등 20개 업종, 이태원, 홍대, 성수동 등 20개 상권을 조사했다.

2022년 기준 20대 생활밀접업종 사업체 총 27만7589개 중 커피음료점은 총 2만2135개로 5년 전 대비 34.3%가 늘었다.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 음료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연남동으로 120.2%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커피 소비가 일상화, 대중화 되며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많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호프·간이 주점은 총 1만4626개로 202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10.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교동이 454개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종로(313개), 화양동(218개)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팬데믹 기간 ‘혼술’ 문화가 확산되고, 1인 가구의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편의점은 2021년을 기준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9989개까지 늘었다. 이는 소규모 가구가 증가하며 가정용 간편식, 혼밥족 등을 위한 즉석 식품 판매 강화 전략이 유효했다는 설명이다.

업체 별로 영업기간은 양식음식점이 3.7년으로 가장 짧았고, 커피음료점(3.8년), 스포츠 강습(5.1년), 치킨전문점(5.2년), 편의점(5.3년) 순이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서울시내 사업체 분석 결과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 콘텐츠로도 제공하는 만큼 시민들의 창업계획, 연구 보고서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다.

한편 20대 생활밀접업종 사업체 중 한식 음식점이 4만7101개로 가장 많았으며, 부동산중개업(3만53개), 일반의류(2만8649개), 커피음료점(2만2135개)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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