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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 2.31초만에 주요 콘텐츠 다 띄운다

웹성능 지표 LCP서 우수 평가

"구글 글로벌 기록과 유사 수준"


네이버가 통합 검색의 웹 성능을 크게 개선하면서 일부 지표는 구글에 준하는 수준으로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 D2에 지난해 통합검색의 웹 성능 분석 결과를 게재했다. 네이버는 웹 성능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인 LCP(Largest Contentful Paint·최대 콘텐츠 표시 시간)에서 사용자 95% 기준으로 지난해 2.31초를 달성했다고 밝히고 “목표로 삼았던 구글 글로벌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LCP는 웹페이지의 주요 콘텐츠가 사용자 화면에 표시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지표다. 구글이 웹사이트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주요 지표 중 하나다. 구글은 LCP 지표가 2.5초 이하면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고 본다. 구글의 정확한 LCP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초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LCP가 2.5초~4초 사이면 ‘개선 필요’, 4초를 초과하면 ‘미흡’ 수준으로 평가된다.

네이버의 기록은 이용한 전체 사용자의 95%가 검색 화면에 접속해 2.31초 이내에 주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이 시간이 짧을수록 웹페이지에 화면이 표시될 때까지 낭비되는 시간이 줄어들어 사용자 편의가 좋아진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시점에만 이미지를 로드하고 불필요한 코드를 삭제하는 방식 등을 활용해 성능 개선을 이뤘다.



다만 네이버는 또 다른 핵심 성능 지표인 INP(Interaction to Next Paint·입력 반응 시간)의 경우 260ms(0.26초)를 기록해 아직 개선이 필요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INP는 웹페이지에서 클릭이나 터치를 했을 때 화면이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지표다. 구글의 경우 200ms 이하인 것으로 알려진다.

네이버는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 새로운 검색 결과가 자동으로 표시되는 ‘무한 스크롤’ 검색 화면에 대해 새로운 성능 지표를 도입하는 등 사용자 이용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검색 환경을 제공하고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국내 대표 플랫폼인 네이버는 지속적인 사용 편의성 개선을 통해 국내 1위 자리를 지킨다는 계획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2월 4297만 명에서 올해 2월 4447만 명으로 150만 명(3.5%) 증가했다. 2월 MAU는 모바일인덱스가 안드로이드와 iOS 통합 데이터를 제공한 이래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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