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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셧다운 일으킨 동양철관, 복구 이튿날에도 7%대 강세 [이런국장 저런주식]

9시 40분 기준 1204원 거래

호실적·트럼프 수혜주로 주목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포인트(0.04%) 오른 2,613.48에, 코스닥은 2.33포인트(0.31%) 내린 743.21에 개장했다.연합뉴스




전날 중간가 호가 체결 전산장애로 코스피 거래 중단을 일으킨 동양철관이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동양철관은 전 거래일 대비 7.6% 오른 120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동양철관 매매체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코스피에 상장된 932종목(총 시가총액 2123조 원)의 거래가 오전 11시 37분 7초부터 11시 44분 16초까지 7분 간 중단됐다. 이후 다른 코스피 종목들은 거래가 재개됐지만 동양철관 주식은 호가 거부 현상이 계속됐다. 동양철관 거래는 오후 3시가 다 돼서 재개됐다.



동양철관의 강세에는 호실적이 있단 분석이다. 지난 17일 동양철관이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48억 원을 내 전년(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트럼프 정책 수혜주로도 꼽힌다. 동양철관은 1973년 박정희 대통령 당시 조카 박재홍이 설립한 동양철관공업에서 시작됐다. 1990년 경영난을 겪다가 2001년 KBI그룹 주축인 동국실업에 인수됐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장중 발생한 전산장애의 원인이 최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며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기존 로직의 충돌 때문이란 입장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동양철관 종목의 자전거래방지 조건 호가의 매매체결 수량 계산시 중간가 호가 수량이 누락되면서 매매체결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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