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9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중공업, 온코닉테라퓨틱스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한화시스템과 함께 호주 조선사 오스탈(Austal) 인수에 나섰단 소식에 1.46% 오른 76만 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시스템은 상장 후 최고가 기록을 썼다. 한화는 전날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로 오스탈 지분 9.91%를 1687억 원에 직접 매수했다. 오스탈은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로, 미국 내 소형 군함 시장점유율은 40~60%에 달한다. 이번 투자는 한화시스템(6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가 설립한 호주 현지법인을 통해 진행됐다. 다만 한화그룹의 오스탈 인수는 현재 진행형으로 미국과 호주 당국의 입장 등에 따라 최종 결과가 유동적일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총액도 6·7위인 현대차와 기아를 턱밑까지 쫓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30%가량 불어 전날 8위에 안착하면서 7위 기아와의 격차를 3조 5000억 원으로 좁혔다. 시총이 42조 원 수준인 현대차와는 약 7조원 차이다.
순매수 2위는 삼성중공업이다. 전날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에탄 운반선(VLEC) 2척을 4661억 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셔틀탱커, 하반기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를 통한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예상한다”며 “미국 LNG 개발 확대에 따라 삼성중공업 실적 개선 사이클 재차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도 2만 원으로 16% 올렸다.
미 FDA로 희귀의약품 지정된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부문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이 FDA로부터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희귀의약품(ODD)로 지정 승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신규 ODD 지정승인으로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도 기술적 혁신성과 치료 가능성을 인정받았단 평가다.
이날 순매도 상위권에는 크래프톤, 씨앤씨인터내셔널, 알테오젠, 효성중공업, 삼성전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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