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지역화폐를 활용한 택시요금 결제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파주페이를 활용할 경우 최대 10% 인센티브를 받게 돼 시민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고, 교통 편의는 높일 것으로 시대된다.
파주시는 코나아이·개인택시조합·브랜드콜위원회와 이런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택시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오는 4월부터 개인택시 575대를 대상으로 파주페이 앱과 브랜드콜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거나 거리에서 탑승한 후에도 지역화폐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카카오티 호출 시 자동결제는 지원되지 않는다. 코나아이의 호출 시스템이 파주페이에 탑재되면서 자동결제가 가능해져 호출과 결제가 더욱 간편해졌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히 결제 방식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출퇴근 시간과 심야시간 등 택시 승차난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개인택시조합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교통약자를 위한 천원택시와 바우처택시에서도 파주페이 결제가 가능해져 교통 소외계층의 이동권 보장에도 긍정적인 영향도 예상된다. 현재는 개인택시에 한정돼 있지만, 일반(법인)택시도 경기도 지역화폐 심의를 거쳐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역화폐 결제 시스템은 시민들에게 저렴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며, 택시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대중교통 전반에 걸친 기본교통 정책 마련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가 추진하는 택시요금 지역화폐 결제는 현재의 택시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코나아이와 협력해 추진하는 전국 최초 혁신적인 모델이다. 시는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향후 경기도와 협력해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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