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테일러메이드 관련 이 회사의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는 F&F가 "보유하고 있는 권리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F&F는 이날 해명공시를 통해 이처럼 밝히면서도 "당사의 테일러메이드 인수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F&F가 테일러메이드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군으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 ‘엘 캐터튼(L. Catterton)’과 메리츠증권 등 국내 금융사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전날 재무 자문사로 JP모간과 제프리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두 곳을 선정했다. 경영권 매각과 기업공개(IPO) 등을 열어놓고 투자금 회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IB업계에선 매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센트로이드는 2021년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테일러메이드를 약 17억 달러(당시 약 2조 원)에 인수했다. 펀드 출자자로 국내 패션 기업 F&F와 새마을금고,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등이 참여했다. 이 펀드에 가장 큰 금액을 출자한 F&F는 우선매수권과 매각 동의권 등의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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