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설·PF 익스포저 252조… 금융사 ‘부실 뇌관’ 경고음 [S머니-플러스]

증권·캐피탈 PF 익스포저 '위험'

"부실화 점차 확대 전망"

금융업권별 건설업 익스포저 및 PF 익스포저 부담 수준 분석 보고서 갈무리




금융업권이 보유한 건설업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의 합산 규모가 250조 원이 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20일 '금융업권별 건설업 익스포저 및 PF 익스포저 부담 수준 분석' 보고서에서 2024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1∼300위 건설사에 대한 금융업권의 익스포저와 PF 익스포저의 합산 규모를 약 252조 6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 중 대출 및 유가증권 잔액(회사채 등)으로 산출한 건설업 익스포저는 약 42조 2000억 원, PF 익스포저는 약 210조 4000억 원이다.

PF 익스포저 중에서 건설사의 신용 위험에 노출된 금액은 27조 5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한신평은 자료 접근이 어려운 은행, 보험, 카드, 상호금융 등을 제외하고 신용등급을 보유한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했다.



먼저 건설업 익스포저의 경우, 시공능력 순위별로 분류하면 1∼50위의 건설업 익스포저가 약 7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규모별로 보면 △대형 건설사(1∼20위권) 20조 4000억 원 중견 건설사(21∼50위권) 8조 4000억 원 △중형 건설사(△51∼100위권) 6조 1000억 원 △소형 건설사(101위 이하) 7조 1000억 원 등이다.

업권별로는 은행, 보험, 증권업은 대형 건설사, 캐피탈과 카드사는 중견 건설사,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업은 중·소형 건설사에 대한 익스포저 비중이 높았다. 건전성 우려가 높은 시공능력 순위 51위 이하의 중·소형 건설사에 대한 비중은 상호금융(56.5%), 저축은행(39.9%)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은 101위 이하의 소형 건설사 비중 또한 각각 26.5%, 23.5%로 타 업권 대비 높았다.

PF 익스포저를 신용보강 PF와 준공의무 PF로 나눠 추산했다. 신용 PF는 본 PF 및 브릿지론에 대해 건설사가 신용보강을 제공했으나 건설사의 신용 사건 발생으로 신용보강 의무 이행이 어려워진 경우로, 4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준공의무 PF는 건설사가 공사를 진행하는 중에 건설사에 신용 사건이 발생해 공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로 약 23조 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신평은 증권 및 캐피탈은 대형 건설사 중심으로 PF 자산을 취급한 반면, 저축은행은 소형 건설사가 참여한 사업장 비중이 64.7%로 타 업권 대비 월등히 높았다고 전했다.

한신평은 "최근 건설사 신용 사건 발생 추세 및 부동산 경기를 감안할 때 이번 보고서에서 건설업 합산 익스포저로 표현한 건설사 관련 금융권 익스포저의 부실화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어 "건설업 익스포저와 건설사 신용위험 노출 PF 익스포저를 비교해보면, 건설업 익스포저도 적지 않으나, 위험 흡수 능력이 높은 은행권의 비중이 높고 2금융권의 비중은 작아 아직 위험의 무게는 PF 익스포저에 더 쏠려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업권별 위험 수준이 개별 업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자산 구성, 충당금 설정 정도, 이익 창출 능력, 자본 완충력 등에 따라 차별화될 것"이라며 "당사는 본 보고서의 리서치 결과와 후속되는 2금융권의 PF 익스포저에 대한 리서치 결과를 올 상반기 금융업권 정기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