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035420))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2023년 예비창업단계에 있던 무빈을 발굴해 시드 투자한 데 이은 후속 투자다.
이번 프리-A 라운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고 네이버 D2SF와 크루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무빈은 세계 최초로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마커리스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지형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무빈은 라이다 기술을 활용해 별도의 마커나 센서 없이 3D 관절, 뼈 구조, 각도 등을 정밀하게 캡처한다.
무빈은 첫 주력 제품으로 ‘무빈 트레이싱’을 출시하고 글로벌 판매를 시작했다. 전 세계 11개 국, 50개 이상의 게임, 시각 효과(VFX), 버추얼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무빈 트레이싱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 GDC 2025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 무빈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3D 모션 데이터를 생성·제공하는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 D2SF는 시드·후속 투자 뿐 아니라 무빈이 네이버 1784 사옥의 인프라를 활용해 모션 데이터셋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네이버의 버추얼 기술 및 사업 조직과의 협업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3D 모션 데이터는 엔터 산업을 넘어 로보틱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무빈은 3D 모션 캡처를 넘어 3D 모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올해 1분기 5건의 신규 투자를 연이어 공개하며 AI, 버추얼 테크,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팀을 공개 모집한다. 무빈을 발굴한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도 다음달 초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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