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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美,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경계감 유지"

최상목, 20일 F4 회의 주재

주요국 정책동향 면밀 점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기재부.




미국 연준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주재하고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시장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F4 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FOMC는 올해 1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해 금리상단을 4.50%로 유지했다. FOMC는 미국의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 확대 가능성을 전망하면서도 올해 금리 경로 전망을 기존과 동일한 50bp 인하로 유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국제금융시장은 FOMC 결과를 완화적으로 평가하며 주요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9%, S&P 500 지수는 1.1% 올랐으며, 미국 국채금리는 2년물이 7bp, 10년물이 4bp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0.2% 상승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었으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위험과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 대행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시장점검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미국 등 주요국 정책 동향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최근 평가를 인용하며 지속적 경상수지 흑자와 높은 GDP 대비 순대외자산 비율 등 우리 경제의 건전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대행은 최근 뉴욕에서 개최한 한국경제설명회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만큼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관계부처가 철저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해외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를 이달 중 개최하는 등 시장과 적극 소통해 수요 기반을 확충할 것을 지시했다. 공매도 재개와 대체거래소 안착 등 금융시장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한 관리·점검을 강조했다.

끝으로 최 대행은 전날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주택시장의 안정세가 확고히 자리 잡을 때까지 관계부처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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