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글로벌 통상 이슈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회장 직속으로 통상팀을 신설한다. 취임 1년을 맞은 장 회장은 그룹 차원의 초격차 기술을 개발해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장인화 회장 직속의 글로벌통상정책팀을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룹 커뮤니케이션 본부가 담당하던 통상 기능의 전문성을 높이려 전담 조직을 두기로 한 것이다.
포스코그룹이 통상 전문 조직을 신설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글로벌 통상 이슈가 만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철강 자회사인 포스코의 무역통상실에서 철강 관련 통상 이슈를 맡았지만 2차전지, 에너지 등 그룹의 전체 사업 분야에서 전방위적 통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급변하는 국내외 통상환경 및 정책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통상정책팀을 신설해 그룹내 통상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통상정책팀은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이끈다. 김 본부장은 외교부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기획단 팀장, 다자통상국 통상전략과장, 국제경제국 심의관 등을 지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회장의 3연임 요건을 강화하는 의안 등도 의결했다. 회장 연임에 이어 3연임에 도전할때는 전체 주주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포스코그룹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회장 연임 후 재선임 시 주주 관점에서 검증을 강화하고 주주의 높은 지지를 기반으로 선임됐다는 인식을 강화하려 의결 기준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취임 1년을 맞은 장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철강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 해외 성장 투자 성과 창출, 우량 리튬자원 선제적 확보 등 핵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견조한 이익을 창출하겠다” 며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핵심인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를 위해 고유의 초격차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현장을 안정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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