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010060)가 미국 태양광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 부지에 독자 태양광 셀 공장을 세워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미국 태양광 셀 신규 공장 건설에 2억 6500만 달러(약 3840억 원)를 투자해 내년 상반기 1기가와트(GW)의 셀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까지 1GW 규모를 점진적으로 추가 증설해 총 2GW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신공장 건설을 통해 폴리실리콘에서 셀로 이어지는 ‘중국 제외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 테라서스(옛 OCI 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친환경 수력 발전을 기반으로 ‘RE100’ 요건을 충족하며 미국의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을 준수하고 있어 미국 수출에 용이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미국 셀 제조사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1와트(W)당 4센트의 첨단세액공제(AMPC)를 받는다. 셀 등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태양광 사업의 경우 추가로 10%의 세액공제(ITC) 혜택을 받을 수 있다.
OCI홀딩스는 2014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에 나선 후 10여년간 다양한 태양광 사업에 진출해왔다. 이번 태양광 셀 생산 공장 설립은 기존 부지와 설비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한 데다 사전에 각종 인허가를 받은 상태라 상업 생산까지 동종 업계 대비 1년 이상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태양광 셀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으로 만드는 ‘클린 서플라이 체인’의 미국산 셀 생산을 시작한다” 며 “최소 비용과 최단 기간의 프로젝트를 앞세워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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