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SDI(006400)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 첫 날 자사주 1000주를 매입했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사장은 19일 주당 19만 1500원에 1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금액은 총 1억 9150만 원이다.
앞서 삼성SDI는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해 주가가 6% 가량 하락한 뒤 횡보세를 보였다. 최 사장은 전날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되자 책임 경영 차원에서 사재를 털어 장내매수에 나섰다. 삼성SDI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중장기 회사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로 유입된 자금을 미국과 유럽 공장의 대규모 시설투자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투입한다. 최 사장은 올 초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해 슈퍼사이클을 준비하고 올라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최 사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삼성SDI 주가는 이날 반등해 코스피시장에서 5.52%(1만 600원) 오른 20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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