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수원 "AI 기반 설계사 추천 서비스 보험개혁과제 확정"

보험연수원은 ‘인공지능(AI) 기반 설계사 추천 서비스’가 금융당국의 보험개혁과제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18일 공개한 ‘보험개혁종합방안’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소비자 편익제공 방안으로 AI 추천 서비스가 포함됐다.

이번 개혁과제 채택은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취임 당시부터 보험산업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성을 제기해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연수원이 필요성과 추진 방안을 금융위에 제안해 확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수원은 보험개혁과제 확정을 준비하면서 지난 10일 한국보험대리점(GA)협회와 AI 기반 설계사 추천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력(MOU)을 체결한 바 있다. 연수원은 1단계로 설계사 역량 강화 및 인증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또 대면·비대면 상담 프로세스와 윤리 가이드라인 준수 방법을 담은 ‘표준상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진행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설계사 공식 인증 프로필 페이지 구축, 소비자 보험교육 캠페인, 소비자 상담에서 AI가 수집한 고객의 니즈를 종합해 전문 설계사로 이어지는 구조를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로 보험 상담에 특화된 AI모델을 개발하고, 여기에 AI 상담 서비스와 상담을 통한 맞춤형 설계사 추천 서비스, AI 상담교육 고도화를 위한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다.

해당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보험 산업에 대한 국민 신뢰회복△소비자의 편리한 상품 선택과 설계사 연결△설계사 관점에서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상담 가능△불완전 판매, 계약 해지, 민원 등 불필요한 비용 감소로 보험 판매 전 과정의 효율성과 품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연수원은 밝혔다.

연수원은 보험사의 수익성과 소비자 만족이 선순환하는 보험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보험GA협회 외에 추가 협력기관도 적극 검토한다.

하태경 원장은 “금융위의 개혁 과제에 발맞춘 AI 설계사 추천 시스템은 AI로 소비자와 설계사 모두의 신뢰를 제고해 보험산업 전체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