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광주와 창원 공장에서 수소를 본격 생산하고 있다. 수소 생산기지 가동으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수소 가격을 낮추는 한편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광주와 창원 수소 생산기지의 연간 생산량은 각각 1460톤과 3650톤이다. 이는 연간 85만 대의 수소 승용차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가스공사의 수소시장 참여로 전라도·경상도 권역 내 수소충전소에 전년 대비 약 12%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당초 광주·창원 기지는 수요가 부족해 운영하지 못한 적도 있었지만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동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수요 부족 등으로 지연됐던 평택 수소 생산기지 착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도 착수했다. 평택 수소 생산기지의 연 생산 규모는 5475톤이다. 2026년 준공되면 수도권의 수소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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