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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나도 못하는 걸 로봇이 하네"…공중제비 도는 현대차 로봇 보니

젠슨 황 "5년 내 휴머노이드 로봇 돌아다닐 것"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동작 모습. 사진 제공 = 보스턴다이내믹스




사람의 모습을 모방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 못지 않은 유연한 동작을 선보였다.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머지않아 휴머노이드 로봇이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19일(현지시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인공지능(AI) 강화학습을 통해 터득한 동작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총 8가지의 동작을 시연했다. 두 번째로 공개된 달리기 동작은 실제 운동선수가 달리는 것처럼 상체를 살짝 기울어지게 유지하고, 무게 중심을 앞쪽에 두며 달리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어 아틀라스는 전방으로 기어가는 동작, 전방회전낙법 동작, 측면 회전 동작, 물구나무서기, 브레이크 댄스, 측면 공중제비를 선보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동작 모습. 영상 = 보스턴다이내믹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모션 캡처와 원격 제어를 통해 사람의 물리 행동 데이터를 수집했고, 보상을 통해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의 강화학습으로 아틀라스가 인간과 유사한 물리적 행동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업은 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 '로보틱스 앤 AI 연구소'(RAI)와 파트너십 연구의 하나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2월 RAI와 강화학습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를 향후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공장에 시범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업자의 부담을 경감시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첨단 로봇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날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GTC 2025)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AI 보편화의 징후를 묻자 "말 그대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돌아다니는 시대가 올 수 있으며, 이것은 5년 후의 문제가 아니라 (그보다 짧은) 몇 년 후의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 방안에 대해 "공장에 먼저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훨씬 통제가 잘 되는 곳이고, 훨씬 더 구체적인 일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 CEO는 "그 가치는 아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하나를 임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아마도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일 것이고, 경제성도 꽤 좋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활용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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