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미래에셋증권(006800)의 목표주가를 1만 원에서 1만 3000원으로 30% 상향 조정했다. 연결 기준 12조 원에 이르는 자본을 활용할 수 있는 가운데 1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다.
21일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해외 상업용부동산 감액손실은 완화되는 반면 미국 금리 인하로 비시장성 투자목적자산인 스페이스X와 X 등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에서 채권 잔고가 가장 많은 증권사인 만큼 금리 인하로 당기손익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FVPL) 평가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최근 지수 상승으로 운용수익도 상당히 양호하다는 평가다. 레버리지를 쓰는 투자 특성상 금리 상승으로 3년 동안 이자비용 부담이 컸는데 이역시 완화할 것으로 봤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제 시행 이후 연금자산 잔고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40조 원을 기록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5조 원이 늘면서 45조 원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2600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23%를 상회할 것”이라며 “국내외 거래대금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수수료 수익 증가가 예상되고 연금자산 증가에 따라 웰스매니지먼트(WM)수익도 양호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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