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거래소(ATS) 출범 직전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 거래 불참을 결정했던 신한투자증권이 거래 종목이 800개로 확대되는 이달 31일부터 메인마켓에 참여한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31일부터 ATS 메인마켓 거래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로써 메인마켓·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에 모두 참여하는 국내 증권사는 14곳에서 15곳으로 늘어났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대체거래소 출범 이후 거래 추이 등에 따른 것”이라며 “고객 지향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대체거래소 개장 일주일가량을 앞두고 메인마켓 불참을 선언했다. 순차적으로 늘어나는 거래 종목에 따른 거래량 등 다양한 상황을 지켜본 뒤 참여를 결정한다는 입장이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거래량은 출범 당일 202억 원에서 19일 기준 1543억 원으로 늘어났다. 17일부터 거래 종목이 110개로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부터는 삼성전자 등 대형주들을 포함해서 유가증권시장 200개 종목과 코스닥 시장 150개 종목을 추가로 거래할 수 있다. 31일부터는 유가증권시장 380개 종목과 코스닥 시장 420개 종목 등이 추가돼 800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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