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근 현대차증권(001500) 사장이 지난달 진행된 자사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에서 최대치인 120% 초과 청약을 신청하며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21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에 진행된 현대차증권의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 이후 배 사장의 보유 주식 수는 기존 1만 1130주에서 1만 9877주로 9000주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1월 26일 유증 결정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쳤음에도 배 사장이 초과 청약을 이행한 건 회사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앞서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3개월 만에 자사주 1만 1130주를 장내 매수한 바 있다. 당시 배 사장은 “주주로서 책임감을 갖고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주주들에게 전달하고자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를 퇴직 때까지 팔지 않겠다”고 강조했었다.
현대차증권은 실적 개선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유증 공시 이후 지난해 12월 초 영업 경쟁력 강화 및 자원 활용 최적화를 위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 및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실적 반등을 기반으로 준비 중인 밸류업 계획을 기반으로 주가를 회복하여 주주가치를 제고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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