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메타가 인도 거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그룹과 현지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미 테크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릴라이언스 지오와 인도에서 챗GPT를 배포하고 20달러인 구독료를 현지에서는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체는 릴라이언스가 인도 서부 잠나가르에 건설할 계획인 3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서 오픈AI와 메타 AI 모델을 훈련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릴라이언스는 인도에서 석유화학·에너지·통신·유통 등 사업을 벌이고 있는 재벌 그룹이며 릴라이언스 지오는 인도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4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 통신·모바일 시장 발전은 한국에 기회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삼성전자 LTE 장비를 채용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갤럭시 스마트폰 또한 인도에서 10%대 중반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자녀 결혼식에 참석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은 이날 기준 총 자산 910억 달러로 세계 17위 거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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