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서울 동북 상권 1위 노원점 리뉴얼에 나선다. 노원 핵심 상권의 성장세에 따라 개점 이후 최초로 전관을 리뉴얼해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23일 “2002년 미도파백화점 상계점을 인수해 재개장한 노원점은 그간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역 1번지 백화점을 구축했다”며 “미래 수요가 커짐에 따라 이달 24일부터 전관 리뉴얼을 진행해 2026년 상반기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뉴얼 면적만 약 1만 평 규모로 전체 영업면적의 80%에 해당하는 사상 최대 수준의 개편이다.
노원점은 수도권 주요 점포 중 하나로 서울시의 노원구 및 도봉구, 주변으로는 의정부, 양주, 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 등이 핵심 상권이다. 특히 2030년을 전후해 노원구에 약 5만 세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서고 창동복합환승센터, 서울 아레나, 첨단 바이오메디컬 복합상업문화단지 등 초대형 개발 건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의정부, 남양주 등 인접 경기 북부의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도 지속 확대되면서 배후 수요가 탄탄한 점도 이번 리뉴얼의 배경이 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점포 외관을 고급화하고 내부 인테리어 개선, 층별 콘셉트 재정립, 지역 최대 특화관 조성 등 ‘All New 노원점’을 목표로 한다. 먼저 지하 1층에는 동북 상권 최대 ‘프리미엄 식품관’을 선보인다. 지역 최초 프리미엄 식료품점인 ‘레피세리(Lépicerie)’를 조성해 친환경, 비건, 해외 직수입 프리미엄 식재료 판매는 물론 즉석 요리존을 갖출 계획이다.
1층은 300평 규모의 지역 최대 ‘뷰티 전문관’을 조성한다. 연꽃 연못이라는 의미의 ‘엘폰드(L.pond)’를 테마로 메이크업, 향수 등 국내외 인기 뷰티 브랜드를 총망라한다. 샤넬, 디올 등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부터 글로벌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도 입점할 예정이다.
2층은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K패션 전문관’으로 특화한다. MZ 세대 취향의 조명, 디퓨저 등을 갖춘 감각적인 공간 아래 마뗑킴 등 글로벌 주역의 ‘K패션’ 브랜드들을 유치하고 MZ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 슈즈, 가방 브랜드들의 특화존도 별도로 조성할 계획이다. 8층은 글로벌 3대 스포츠 브랜드의 ‘상권 최대 스포츠 메가숍’이 들어선다. 노원점은 내년까지 상품군별 리뉴얼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고, 2026년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황윤석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새단장을 통해 노원의 랜드마크를 넘어 서울 동북부 및 경기북부권까지 아우르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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