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위탁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 티시먼 스파이어(Tishman Speyer)가 24일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열었다. 서울에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날 오후 전북 전주 만성동에서 열린 티시먼 스파이어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티시먼 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인 롭 스파이어와 글로벌 캐피탈마켓 총괄 프레드 월덱 등도 참여했다.
티시먼 스파이어 전주 연락사무소는 국내외 부동산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자본 시장 분석과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민연금 기금의 투자 운용을 도울 예정이다.
김태현 이사장은 “지난해 9월 국민연금 샌프란시스코사무소 개소식에서 약속했던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이행돼 기쁘다”며 “지난 14년 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티시먼 스파이어가 기금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롭 스파이어 최고경영자는 “전주사무소 개설로 국민연금과 함께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전북의 금융허브 비전 실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도 공헌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티시먼 스파이어는 지난해 말 기준 11개국 37개 주요 도시에서 1200명의 전문가가 65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개발·운용 전문회사다. 2011년부터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자산을 위탁운용하고 있다.
한편 국민연금과의 협업을 위해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연 글로벌 금융사는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과 BNY멜론은행,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하인즈 등 총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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