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반클리프 아펠, 그라프 등을 오픈하며 하이주얼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에 이어 메이저 하이 주얼리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강북 지역 하이 주얼리 메카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5일 “이달 21일 본점 1층에 반클리프 아펠, 그라프를 오픈했다”며 “본점을 강북 상권 하이 주얼리 메카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최근 하이 주얼리에 대한 고객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패션으로의 활용성 뿐 아니라 자산으로서 소장 가치도 높아 희소성과 투자적 가치를 모두 찾는 고객들이 찾는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명품 주얼리 매출은 2023년 대비 20% 이상 신장했다. 올해(1~3월) 들어서도 35% 이상 고신장세로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클리프 아펠(Van Cleef&Arpels)은 1906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한 세기 이상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하이 주얼리 브랜드다. 이번에 오픈한 본점 매장은 반클리프 아펠의 올해 첫 신규 부티크로 클래식 하이 주얼리부터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워치, 럭키 스프링 컬렉션 등 반클리프 아펠 대표적인 컬렉션을 모두 갖췄다.
영국의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인 ‘그라프(Graff)’는 희귀하고 가치 있는 다이아몬드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다. 원석 채굴부터 컷팅, 폴리싱 등 세공 작업 및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담당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이들 브랜드 오픈에 맞춰 4월 6일까지 ‘하이 주얼리 페어’도 전개한다.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등 19개 브랜드가 참여해 한정판 컬렉션을 비롯한 약 380억 원 상당의 하이 주얼리를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잠실점에서 처음으로 하이 주얼리 페어를 전개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행사를 정례화해 하이 주얼리의 성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은 “본점의 반클리프 아펠, 그라프 입점은 본점이 강북 상권의 하이 주얼리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라며, “단순한 판매를 넘어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하이 주얼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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