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25일 문화상품권을 자사 현금성 캐시인 스마일머니로 전환하는 것을 다음 달 1일 중단한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이 ㈜문화상품권에 대해 선불업을 등록하지 않고 영업 중이라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하면서다.
당국은 개정 전자금융거래법이 지난해 9월 시행되면서 선불업 등록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17일까지 등록 신청을 받았다. 16개 업체는 등록했지만 ㈜문화상품권은 하지 않았다. 상품권을 발행·관리하는 업체는 선불업을 등록하고 충전금을 100% 별도 관리해야 한다. 또 선불 충전금은 직접 운용할 수 없다. 하지만 선불업 미등록 업체는 이 같은 이용자 보호가 적용되지 않는다. 만약 ㈜문화상품권이 파산·영업정지할 경우 환불이 어려울 수 있다. ㈜문화상품권은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2만%에 달하고 자본 총계는 6억 원 수준으로 취약했다. 앞서 네이버페이·NHN페이코·예스 24 등도 같은 이유로 문화상품권과 제휴를 종료했다. 카카오 역시 문화상품권 관련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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