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박만훈상’에 피에르 반담 벨기에 앤트워프대 교수와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게이츠재단 박사,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브라질여성그룹 대표, 스베타 자넘팔리 뉴인센티브 대표가 각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25일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와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올해 박만훈상 수상자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IVI가 주최하는 박만훈상은 국내 세포 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2021년 제정됐다.
반담 교수와 반디요파디야 박사는 ‘제2형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신형 경구용 백신(nOPV2)’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전 세계 어린이 방역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트라자노 대표와 자넘팔리 대표는 비영리단체 설립·운영 등을 통해 백신 접종이 어려운 지역의 접종률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올해는 백신 연구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소외 국가의 예방 접종률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한 4인을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며 “박만훈상을 통해 수상자들의 백신 개발을 위한 노력과 예방접종에 대한 공로를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혁신적인 백신 개발을 주도하며 보건 산업 증진에 크게 기여한 박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백신 개발과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역대 박만훈상 수상자를 비롯해 세계 공중보건 수호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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