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재밌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모든 직원이 한 방향으로 움직였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게임 명가 재건 의지를 강조했다.
엔씨소프트는 26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건 등 4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박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게임성, 기술력 등 기본으로 돌아가는 데 충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일부 신작을 출시했지만 주주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이를 발판 삼아 더욱 강한, 본래의 엔씨소프트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전략 방안으로 △운영 고도화를 통한 지식재산권(IP) 경쟁력 유지 △신규 개발·퍼블리싱 작품의 게임성 극대화 △신규 투자·인수합병(M&A)로 장르별 클러스터 구축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확충 및 개발사 협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회사는 2027년까지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할 계획을 밝히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270억 원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24일 소각을 마쳤다. 향후 재무 성과 개선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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