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일 평균 이용규모가 전년 대비 4% 가량 늘었다. 다만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로 오름폭은 전년보다 축소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중 지급카드 이용규모’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일 평균 이용규모는 3조 4360억 원으로 전년(3조 3010억 원)보다 4.1% 증가했다. 다만 비상계엄 등의 여파로 민간 소비가 위축되며 상승폭은 전년(6.2%)대비 축소됐다.
카드 유형별로 보면 후불형(신용카드) 카드 일 평균 이용규모는 2조 7340억 원으로 전년 보다 4.3%늘었다. 직불형(체크카드+현금카드)은 6950억 원으로 3.7% 증가했다. 선불형(선불카드)은 일부 카드사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종료 등의 여파로 28.7% 감소했다.
지난해 어음·수표 일 평균 이용 규모는 15조 9810억 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자기앞수표는 8970억 원으로 16.6% 감소했지만 어음(약속어음+당좌수표+전자어음)은 11조 7630억 원으로 4.2% 늘었다. 공모주 청약 관련 전자어음 발행 증가로 어음 이용이 늘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로 전자어음 이용 규모는 2조 3740억 원으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마감일에 증거금을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해야 하는 주관 증권사는 전자어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차입한 후 이를 증거금으로 예치한다”며 “이에 공모주 청약이 늘어나면 증권사의 전자어음 발행이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 평균 99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전자금융공동망을 이용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 평균 90조 4000억 원으로 7.2% 늘었다. 인터넷뱅킹(+10.3%), 펌뱅킹(+9.7%)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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