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시장 환경 변화라는 위기 속에서도 기술력과 차별화되는 전략을 갖춘다면 틀림없이 새 수출 기회의 창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국 관세 조치에 대응한 정부의 수출 기업 지원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통상환경 전환기, 수출기업 지원 종합 설명회'에서 "우리 수출 기업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보완·확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개최한 이번 설명회는 2월 18일 발표된 ‘범부처 비상수출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출기업과 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1000여 명이 몰렸다. 행사는 △수출기업 비상대응 설명회 △해외무역관 및 산업별 수출전문위원의 1:1 컨설팅 △관세대응 지원관을 통한 지원사업 안내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의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점검하고 대체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산업부와 코트라, 관세청, 특허청, 무역보험공사와 자동차모빌리티 산업·반도체·철강협회 관계자들은 ‘범정부 수출 총력지원 선포식’도 가졌다.
안 장관은 이날 직접 자동차부품 수출 중견기업 지엠비코리아의 일일 영업사원이 돼 전문가 상담을 받는 체험을 했다. 안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정부가 모든 지원책을 동원해 적극 돕겠다”며 “특히 관세 대응, 무역금융, 대체시장 진출 등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분야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는 85개국 131개 해외무역관과 12개의 지방지원본부 등 국내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며 "수출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업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들의 수출을 돕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코트라는 이날 기업들이 직접 관세 대상 여부와 적용 세율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관세 확인 시스템'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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