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한국 국채 투자 설명회에 글로벌 주요 기관 13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기재부는 지난 25일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한국 국채 온라인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를 해외 투자자에게 정확히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런던·홍콩·싱가포르・일본 등 주요 금융 중심지에 위치한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연기금, 보험사, 헤지펀드 등 기관에서 130여명이 참석했다. 블랙록과 JP모건 등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부터 일본계 자산운용사, 글로벌 헤지펀드 등 한국 국채시장에 새롭게 투자 의사 및 관심을 보이는 기관들도 대거 참여했다.
김 차관은 개회사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등 한국의 경제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2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은 한국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세계 12위 규모로 성장한 한국 국채시장은 외국인 자금 순유입이 지속되는 등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양호한 재정·대외 건전성과 함께 금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계기로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채・외환시장의 개방과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라는 정책방향은 흔들림 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 국채과장과 외화자금과장은 국채 투자여건과 국채·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책 추진현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WGBI 정식 편입을 앞두고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비과세 및 투자절차 간소화 등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투자자들은 이번 설명회가 한국의 안정적인 경제 상황과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폭 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 및 외환시장 구조개선 노력으로 투자 환경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도 언급했다. 아울러 국내 정치 상황과 추경 편성, 국채 발행계획, WGBI 편입효과,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을 질의하며 한국 경제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투자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올 11월 예정된 WGBI 편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여건 등도 면밀히 점검・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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