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한국피아이엠이 일반청약에서 13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2조 520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확보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아이엠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38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2조5200억 원, 전체 청약 건수는 9만 5982건이다. 청약자들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배정 방식 주식 수는 1.69주다.
한국피아이엠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214.55대1의 경쟁률로 선방했다. 기관 98.69%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지만 일정 기간(15일~6개월)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4.3%에 그쳐 상장일 기관 매도 물량이 상당수 나올 수 있다.
2001년 설립된 한국피아이엠은 금속분말사출성형(MIM)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정보기술(IT), 자율주행 등 산업에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MIM 기술이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로봇, 항공우주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모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티타늄 분말 공장 설립 △IT·자율주행 양산 설비 구축 △베트남 공장 내 IT 전용 생산라인 증설 등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피아이엠은 다음 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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