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가 올해 핵심전략으로 히트상품 개발과 점포 차별화, 글로벌 확장을 꼽았다.
민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에서 열린 제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히트상품 중심의 업무체계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민 대표는 “히트상품은 고객이 브랜드를 선택하고 점포를 방문하게 하는 핵심 요소”라며 “상품의 생애주기가 짧아지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상품 개발부터 출시, 전개, 확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트렌드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CU는 지난해 두바이 초콜릿과 생레몬하이볼, 밤티라미수 디저트 등 다양한 히트상품 출시로 매출을 견인했다.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을 통한 점포 차별화도 강화할 계획이다. 민 대표는 “지난해 라면과 스낵, 뮤직 라이브러리 등 신규 포맷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명동역에 K-푸드 특화 점포를 오픈하는 등 맞춤형 포맷을 시도했다”며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확장해 점포 포맷과 상품 구색을 더욱 다양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과 입지,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통해 CU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 구축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민 대표는 “600호점을 넘은 CU 해외점포는 몽골에 이어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서도 안정적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며 “점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고 편의점의 경계를 넘어 더 넓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영토 확장에 주력하고 리테일 테크와 물류 자동화 등 혁신적인 미래 기술 투자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비용 효율화를 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물류센터를 비롯한 인프라 고도화가 이런 비전을 실현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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