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일괄신고제를 통해 회사채 3000억 원을 발행하는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이날 투자은행(IB)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2년물 1200억 원, 3년물 1800억 원 총 3000억 원 수준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일은 오는 27일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일괄신고제로 회사채를 발행할 경우 사전 수요조사를 안 해도 된다"며 "홈플러스 관련 이슈로 기습적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반적으로 회사채 발행시 1~2주 이상 시간을 두고 수요예측을 알리고 기관투자자를 모으는데, 메리츠가 이를 미리 알리지 않았다며 급박하게 자금을 모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일괄신고제는 신속한 자금 조달을 위해 수요 예측 등 과정을 없애 절차를 간소화한 제도다. 메리츠증권 측은 "현재까지 회사채 발행시 통상 일괄신고제를 이용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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