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주성(사진) 키움증권(039490) 대표가 이달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토스증권 커뮤니티는 리딩방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발언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엄 대표는 전날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주들의 지적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우리는 투자자들의 조급함을 부채질하는 게 아니라 (투자자들이 부를 쌓을 수 있게) 진정성을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대표가 경쟁 업체의 서비스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해당 발언은 현장에서 지나가듯 나온 것”이라며 “경쟁을 떠나 주주의 지적에 따라 (키움증권도)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출범한 토스증권은 투자 접근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주식 분야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같은 해 6월 선보인 커뮤니티 서비스는 약 3년 만에 사용자 수가 180만 명을 넘어서며 토스증권의 주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키움증권 정기주총에서는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가 키움증권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 대표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승계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사회 의장은 김 대표와 사내이사로 함께 선임된 이현 부회장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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