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267250) 회장은 27일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해 100년, 200년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그룹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2배 넘게 성장하는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며 "HD현대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그룹의 미래 기술 개발 및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HD현대는 지난해 매출 67조 7656억원, 영업이익 2조 9832억 원을 달성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지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아울러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주당 900원의 결산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분기 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3600원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하면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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