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196170)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이 적용된 ‘키트루다SC’가 올 10월 출시된다. 이에 알테오젠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머크(MSD)는 27일(현지시간) 유럽폐암학회(ELCC) 구두발표에서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키트루다’의 SC 제형 제품을 올 10월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MSD가 목표로 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시점은 올 9월 23일이다.
MSD가 키트루다SC의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앤 모나한 MSD 종양학 부문 수석부사장은 “유럽에서는 2026년 초에 키트루다SC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MSD는 단기적으로 키트루다SC의 채택률이 30~40%에 달할 것이라 보고 있다. 키트루다 단독요법이나 경구 병용요법을 받는 환자, 암 초기 환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이후 2~3년 내에는 50% 환자의 SC 제형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령도 가시화됐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2027년 키트루다SC 누적 판매 20조 원을 달성하면 알테오젠은 2027~2028년에 마일스톤으로만 1조 5700억 원을 수령한다”며 “우리나라 바이오텍이 1조 원 이상의 현금을 버는 시대도 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최근 하락세를 탔던 알테오젠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 주가는 25일(-2.82%)과 27일(-2.76%) 하락했으나 28일 현재 전일 대비 6000원(+1.70%) 상승한 35만 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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