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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메탈, 업황 악화·전기요금 폭등에 가동률 20% 밑돌아

동해 공장 15개 中 2개만 가동

철강업 침체에 작년 126억 적자

3년새 전기요금 76%가량

DB메탈 동해공장 전경. 사진제공=DB그룹




DB(012030)메탈이 경기 둔화로 인한 매출 부진에 전기요금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공장 가동률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DB메탈은 15개 생산라인 가운데 단 두 개의 라인만 가동하고 있다. 실제 DB메탈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강원 동해시에 있는 합금철 공장의 가동률은 19.57%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2021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전체 직원 470명 중에 350명을 내보내기도 했다.

DB메탈의 가동률 저하는 업황 악화와 관련이 있다. 회사는 국내 1위 합금철 업체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몇년 새 철강 시장이 둔화하면서 설비 운영을 순차 중단해왔다.



회사의 매출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2년 64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002억 원으로 2년 동안 3분의 1 토막이 났다. 또한 2년 전만 해도 1490억 원 영업이익을 올렸던 회사는 작년 126억 원 적자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더군다나 치솟는 전기요금은 회사의 경영난에 기름을 붓고 있다. 회사가 매년 내는 전기 요금은 전체 제조 비용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산업용 전기요금이 2021년 말에 비해 76%가량 오르면서 공장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그룹 내 부동산 개발회사인 DB월드는 DB메탈을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DB월드가 DB메탈의 대규모 유휴부지를 개발하면서 건설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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