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내수불황에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바디프랜드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4368억 원, 영업이익 22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1%, 영업이익은 34.6% 신장한 수치다. 2023년 매출액은 4197억 원, 영업이익은 167억 원이었다.
바드프랜드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동반 상승한 가운데, 가장 큰 반등 요인으로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혁신기술의 확보와 이를 적용한 헬스케어로봇 신제품 출시가 꼽다”고 설명했다.
실제 바디프랜드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00억 원으로, 매출액의 4.5%에 달한다. 이처럼 높은 비중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기업은 중견 가전기업 중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를 통해 순수 국내 원천 기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Robotics Technology)’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정체성으로 한 ‘헬스케어로봇’은, 전신에 다양한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로봇 기술로서 근육을 깊고 세밀하게 자극하고 코어 운동을 제공하는 제품군을 뜻한다. 두 다리와 팔 마사지부를 독립 구동시켜 전신을 움직이게 함으로써 마사지의 본질을 구현한다. 지난해에는 헬스케어로봇 ‘에덴’, ‘파라오네오’,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접목시킨 의료기기 ‘메디컬파라오’ 등 새로운 기술이 탑재된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면서 헬스케어로봇 제품군 라인업을 강화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극심한 내수 부진에도 R&D 투자를 이어가면서 헬스케어로봇의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실적 반전에 성공했다.”며 “지난해 실적 반등을 계기로 헬스케어 시장 내 점유율을 더 높여가는 동시에 가구 브랜드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노력을 더해 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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