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은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겼다고 1일 밝혔다. 영업이익도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카카오스타일의 작년 매출은 2004억 원으로 전년보다 21.5% 증가했다. 작년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플랫폼 지그재그와 포스티를 합산한 거래액은 2조 원에 육박한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억 원과 3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80억 원이다.
카카오스타일은 “몇 년간 이어진 비용 구조 효율화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거래액과 매출 등 외형 성장과 수익 개선을 동시에 이룬 점도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지그재그의 작년 신규 구매자 수는 40%, 전체 구매자 수는 20% 각각 증가했다. 작년 지그재그 앱 신규 설치 건수는 500만 건으로 누적 5000만 건을 넘었다.
카카오스타일은 올해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행동 빅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찍어 올릴 만한 상품을 신규 입점시키는 등 기술과 상품 다양화를 추진한다.
김영길 카카오스타일 CFO는 “올해는 K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초개인화된 인공지능(AI) 추천과 콘텐츠형 커머스 고도화를 통해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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