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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KFC 매각…네 번째 주인 찾기 성공할까 [시그널]

오케스트라PE 2023년 인수

역대 최고 실적

KFC의 소형매장인 상수역S점. 사진 제공=KFC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가 한국KFC의 경영권을 인수한 지 2년 만에 매각을 추진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KFC 매각을 위해 삼일PwC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기업과 PEF 등 잠재적인 후보의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한국KFC의 지분 100%로 매각가는 약 2000억~3000억 원 안팎이 거론된다.

KFC는 지난해 오케스트라 PE의 경영 아래서 역대 최대 실적을 썼지만, 인수 2년 만에 매물로 나오면서 운용사 논란이 이유가 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케스트라PE는 과거 운용사를 창업한 김재욱 전 대표가 펀드 출자자와 갈등을 빚으며 물러났고, 새로 윤상우 대표가 취임했지만, 투자했던 기업 중 비전홀딩스와 피닉스다트의 경영권을 출자자와 인수금융 투자자에 의해 강제로 빼앗겼다. 이후 출자자들은 비전홀딩스는 ATU파트너스를 새로운 펀드 운용사로 선정해 맡겼고, 피닉스다트는 인수금융을 지원했던 하나증권에서 헐값에 매각했다.



KFC는 오케스트라 PE에 남아있는 주요 투자 기업으로 2023년 KG그룹으로부터 600억 원에 인수했다. 2023년에는 8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당기순이익 99억 원으로 전환했고, 영업이익 103억 원 매출2922억 원을 달성했다.

KFC는 2012년 두산그룹 품을 떠난 뒤로 세 번이나 주인이 바뀌어 네 번째 주인을 찾게 됐다.

2014년 유럽계 PEF인 CVC가 약 1000억 원에 인수했다가 2017년 KG그룹에 500억 원에 팔았다. 그러나 KG그룹은 KFC본사의 강력한 정책 때문에 한국에서 다양한 메뉴나 마케팅을 시도하지 못했고, KG그룹의 다른 외식 업체 인수를 KFC본사가 반대하는 등 어려움을 겪자 2019년부터 매각에 나섰다. 결국 2023년 오케스트라PE가 KFC본사의 주인인 글로벌 식품기업 얌과 함께 한국 KFC를 600억 원에 인수했다. 얌은 오케스트라PE가 KFC인수를 위해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했고, 오케스트라PE는 인수 이후 KFC본사의 관여를 일부 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영점 형태에서 프랜차이즈로 변경하고 소형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과 치밥(치킨+밥)등 메뉴를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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